[조선비즈] 딥엑스, 삼성전자와 2나노 공정 계약 체결… “차세대 AI 반도체 개발”
인공지능(AI) 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차세대 생성형 AI 반도체 ‘DX-M2’ 개발을 위한 2㎚(나노미터·10억분의 1m) 공정 계약을 삼성 파운드리와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.
딥엑스는 이번 계약으로 초저전력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추론을 위한 차세대 제품 ‘DX-M2’의 본격 반도체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. 시제품 제작은 내년 상반기 돌입할 예정으로, 양산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. 딥엑스는 DX-M1에서 사용한 5㎚ 공정 대비 전성비(성능 대비 전력 소비)가 약 두 배 향상된다고 설명했다.
딥엑스는 지난해 11월 부터 삼성 파운드리의 2㎚ 공정이 제공하는 전력 효율과 성능, 제조원가, 수율 등 다양한 요소를 정밀 분석한 결과, 생성형 AI의 온디바이스 구동에 필요한 성능 목표치를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.
딥엑스는 이미 2년 전, 비전 AI에 특화된 제품 ‘DX-M1’을 삼성의 5㎚ 공정에서 개발했으며, 현재 수율 향상을 목표로 수율 최적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. 해당 제품은 로봇과 스마트 카메라, 공장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며 글로벌 고객사와 양산 협력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. .
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“DX-M2는 생성형 AI 기술의 대중화 및 산업화 시대를 여는 핵심 플랫폼”이라며 “딥엑스는 앞으로도 기술의 장벽을 낮추고, 누구나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”고 했다.